종교개혁의 뿌리, 유럽 신앙인의 숨결을 찾아서

독일

하이델베르크1
하이델베르크2

하이델베르크3

보름스

바르트부르크1
바르트부르크2
비텐베르크1
비텐베르크2
베를린
 

네델란드

암스텔담 성서박물관
안네 프랑크의 집
야외 성지(Holy Land)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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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의 최후
 

 

"사나 죽으나 나는 주의 것입니다"

  내가 독일에 도착한 1990년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짐으로써 통일을 이룸과 동시에 독일 축구대표팀(감독: 베켄바우어)이 월드컵 축구에서 우승함으로써 독일인들에게 최고의 해였다. 월드컵 축구의 결승전이 끝나자 마자 거리에서는 쏟아져 나온 독일인들의 자동차 경적소리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독일 사람들도 이렇게 흥분을 하는구나> 생각하면서 얼마나 좋을까 하고 부러워했던 마음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우리 조국도 월드컵 4강에까지 이르는 감격을 누렸으니 이제는 속히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1386년 선제후 칼스 루프레흐트 1세에 의해 설립된 하이델베르크대학교는 16세기 종교개혁의 보루가 되었다. 구 도시의 중앙에 우뚝 서 있는 성령교회(Heilige Geist Kirche)의 제단 아래에 그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다. 독일의 유명한 교회들을 보면, 제단 아래 쪽에 영주나 대주교들의 묘들이 있는 경우가 많다.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교리문답과 함께 개신교회에서 쌍벽을 이루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독일 신교도의 신앙고백으로 1563년 발행된 후 널리 호응을 받아 여러 개신교 교파에서 채택되었으며, 목사들은 임직시에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그대로 믿을 뿐 아니라 반드시 가르칠 것을 서약하도록 하였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교회의 정식 학습교리서로 채택된 도르트 총회(1618-9)에 참석하고 돌아온 한 영국 대표는 이렇게 보고를 하였다.

  <대륙에 있는 믿음의 형제들은 수천톤의 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내용들로 가득찬 교리문답을 가지고 있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129개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고, 52개 분량으로 나누어 매주일 한 부분씩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 해당하는 제 1 문에 보면, <사나 죽으나 나는 나의 것이 아니고 몸과 영혼이 모두 신실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내가 주님의 것이기에 주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내게 영원한 생명을 보증하시고 지금부터 나의 온 마음을 다하여 기꺼이 주를 위하여 살게 인도하십니다.>

  이렇듯 뿌리 깊은 개혁신앙의 토대 위해서 발전해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신학부는 신명기사학파의 거장인 라드(Gerhard von Rad)와 한스 발터 볼프(Hans Walter Wolf), 양식사학파의 대표적인 학자 베스터만(C. Westermann)교수가 재직했던 곳으로 구약성서신학의 발전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그 외에 조직신학의 릿츨, 신약성서신학의 타이쎈 등 세계적인 학자들이 있었다.

  마침 한국에서 연구차 방문한 방석종 교수와 김외식 교수(현 감신대학교 총장)등과 함께 한스 발터 볼프 교수와 베스터만 교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볼프 교수는 한국에도 그의 책들이 이양구 교수(성공회 대학교)의 번역으로 많이 소개되었는데, 그의 글은 뛰어난 학문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설교자들과 독자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이 있었다. 현재 독일의 구약성서신학계는 한스 발터 볼프의 제자들인 크뤼제만, 예레미야스 등이 이끌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여서 그의 제자들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였다.


The Korean Methodist Church of Hope
430 A Street, Hayward, CA 94541 (510) 558-8863

한스 발터 볼프 교수의 자택을 방문하여 함께 찍은 사진. 왼쪽부터 김외식 총장(감신대), 한스 발터 볼프 교수, 방석종 교수(감신대 대학원장), 임봉대 목사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신학부는 하이델베르크 성 바로 아래에 있다. 신학부 건물 앞 광장에서 올려다 본 성의 웅장한 모습